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란시스 클락 (문단 편집) === 브라이튼 10년 (아들 18살) === [[로에|아들]]은 오랜만에 남색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성당에 간다. 그 때 이 성당의 수도사가 와서 누구냐고 묻는다. 아들은 전에 계시던 신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수도사는 전의 신부를 대신해 당분간 봐 드리게 되었다면서 어떤 일로 왔냐고 묻는다. 아들은 예전에 노덱 신부가 남색신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셨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아직 수도사라 자신의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해 드릴 수 없다면서 신부가 언제 오냐는 질문에도 자신이 대답할 사항이 아니라고 하면서 참회시간이 다가오니 볼 일이 없거든 이만 가달라고 하면서 물러난다. 아들은 보통 성당에 가면 노덱 신부가 친절하게 맞아줬는데 이 수도사는 쌀쌀맞다고 생각한다. 뒷골목에 간 아들은 언제 봐도 기분나쁜 데다가 날씨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 때 광부와, 전에 성당에서 만났던 수도사가 대화하는 것을 듣게된다. 수도사는 광부와 얘기하다가 무언가 낌새를 느끼고, 아들은 얼른 숨는다. 수도사는 누가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광부에게 말한다. 광부는 수도사와 함께 어딘가로 향한다. 아들은 새로운 수도사가 어디에 가는지 궁금해서 쫓아간다. 하지만 날씨는 더 이상해지고, 수도사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꽤 많이 뛰어다닌 아들은 아까 광부와 대화하던 사람이 수도사가 맞는지 이상해하며, 꿈을 꾼 것 같다고 생각한다. 호수에 간 아들은 5월인데도 날씨가 우중충하고 썰렁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그 때 수도사가 나타난다. 아들은 수도사에게 성당과 가까이 있어서 호수에 자주 오냐고 묻는다. 그런데 수도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아들은 수도사와 신부는 뭐가 다르냐고 물으면서, 노덱 신부와는 다른 옷이라고 말한다. 수도사는 그제야 수도사에서 3년 정도 있으면 신부가 된다고 대답한다.[* 수사(남성 [[수도자]]) 중에는 [[성품성사]]를 받은 성직수사와 그렇지 않은 평수사가 있다. 단 실제로 [[수도회]]에 입회해서 사제서품을 받기까지, 3년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아들은 수도사가 이렇게 껴입으면 덥지 않냐고 묻는다. 수도사는 대답할 의무가 없다면서 가려고 한다. 아들은 수도사를 붙잡고, 수도사는 특별한 용무가 없으면 말 걸지 마라고 말한다. 아들은 용무가 없으면 말 걸지 말아야 하냐고 묻는다. 수도사는 방해된다고 말한다. 아들은 수도사를 은근히 사람 무시하고 대화를 걸어도 이런 식으로 대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죄송해요, 사람 무시하지 마!, 대답할 땐 사람의 눈을 보고 해!, 제가 뭘 잘못 했나요라는 공과 수를 구분하는 선택지가 나오며, 선택지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사람 무시하지 마라고 하면, 노덱 신부는 말을 걸면 상냥하게 알려줬는데, 신을 섬기는 자면서 일반 사람에게 그렇게 무시하냐고 화를 낸다. 그리고 뭐 이런 수도사가 다 있냐면서 짜증내며 먼저 사라진다. 뭘 잘못했냐고 말하면, 신을 섬기는 몸이라 가급적 청결한 것만 보며 수행을 해야 한다고 하며 오해해서 죄송하다면서 먼저 사라진다. 아들은 사라지는 프란시스를 보며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고 혼잣말을 한다. 아들은 혼자 성당에 가서 요즘엔 통 뵐 수 없다면서 노덱 신부를 생각한다. 성당에는 아무도 없었고, 오늘따라 유난히 남색신 동상이 반짝거린다. 바로 그 때 남작이 나타나 인사를 한다. 남작은 아들을 보고 건실한 소년이라면서 남색신을 보고 있자면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아들은 바이케를 수호하는 신이니까 그렇다고 말한다. 남작은 이 세계엔 마족과 용족, 신이 있다면서, 마족과 용들은 실제로 있고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는 분명한 존재들인데 신은 불분명한 존재이면서 사람들은 실재하는 마족과 용족을 믿기 보다는 가끔 환영으로 밖에 나타나지 않는 남색천사나 남색신을 믿는 게 재미있다면서 그런데도 신을 갈망하고 원하는 꼴을 보고 있자면 그만큼 한심스러우면서도 새로운 기분이 든다고 말한다. 아들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남작은 신학이라는 것은 다양한 해석의 소지를 남기는 거니 경우에 따라선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웃는다. 그 후 아들에게 어떤 용무로 성당에 왔냐고 묻는다. 아들은 남작이 묘하게 친한 척을 해서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며 신부를 만나러 왔다고 대답한다. 남작은 웃으며 여기 수도사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수도사가 나타난다. 수도사는 아들을 형제님이라고 부른 뒤 안녕히 가라고 인사한다. 남작도 수도사에게 인사한다. 아들은 자신보고 나가라고 한 게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남작과 아는 사이냐고 묻는다. 수도사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남작이 수도사를 아는 것 같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갑자기 알 바 아니지 않냐며 소리친다. 아들은 깜짝 놀란다. 수도사는 요 근래 몸이 안 좋아져 신경이 예민해졌고, 신의 뜻을 받드는 자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다며 이제까지 불친절하게 대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 아들은 이렇게 순순하니까 오히려 무섭다고 생각한다. 수도사는 용서해달라고 말한다. 아들은 자신이 용서해 줄 일이 아니고 오히려 수도사의 몸이 좋지 않은 것을 몰라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감사하다고 말한 후 사라진다. 아들은 수도사가 사과를 해서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들은 성당에 가서 수도사와 만난다. 수도사는 아들을 알아본다. 아들은 수도사가 처음으로 아는 척을 했다면서 얼굴이 밝아지며 뭐라도 물어보자고 생각한다. 여기서 좋아하는 것, 옷은 언제 빨아요?, 싫어하는 것을 묻는 것으로 공과 수를 구분하는 선택지가 나오며, 선택지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싫어하는 것을 물으면 곤란한 질문을 했다면서 싫어하는 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없어져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신에게 빌 뿐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자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남도 좋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냐고 묻고, 아들은 지금 지어낸 말이라서 당황하다가 그런 말이 있으니 신부가 될 거라면 자신도 좋아해야 신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수도사는 아들에게 신기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또 성당에 간다. 성당에 도착한 아들은 여길 왜 자꾸 오는 것인지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파란 포니테일에 초록색 눈동자를 한 유모 엔델과 대화를 나누는 수도사를 본다. 수도사는 엔델에게 조심히 가라고 말하고, 아들은 수도사가 조심히 가라는 말을 할 줄 알아서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수도사는 아들에게 또 왔냐고 말하고, 아들은 성가악보라도 얻을까 해서 왔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성가악보를 가지러 사라진다. 아들은 엔델에게 수도사를 잘 안다고 말한다. 엔델은 프란시스를 어릴 적부터 길러왔다면서 프란시스가 유명한 신학자의 아들이라고 밝힌다. 아들은 수도사가 고압적이고 싸가지 없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엔델은 주인나리가 아들 하나 쯤은 신부가 되어야 자기 체면이 선다고 팔아 치우듯이 수도사로 보낸 것이고 엄격한 집안 교육 때문에 고생하고 나리는 언제나 프란시스를 죄 많은 영혼이라고 말해서 불쌍한 도련님이라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수도사가 와서 아들에게 악보를 준 후 엔델에게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마라고 말한다. 엔델은 죄송하다고 하면서 물러난다. 수도사는 유모가 뭐라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자기 혼자서 추측한 것이니 신경 쓰지 마라고 하면서 자신이 수도사가 된 이유는 자기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왜 수도사가 되었는지 묻는다. 수도사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자신은 신을 의탁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라면서, [[원죄#s-1|인간은 본디 많든 적든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니]] 죄 많은 자신이 진정 신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욱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아들은 그렇게 자신을 누르면 괴롭지 않냐고 묻고, 수도사는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신의 계율에 따라 스스로를 다스려야 한다고 대답한다. 아들은 그러면 너무 힘들다면서 노덱 신부가 그건 자신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수도사는 그런 것은 허울좋은 소리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아들은 어째서냐고 묻고, 수도사는 대답하려다가 갑자기 어딘가에서 고통을 느끼고는 신음하며 숨이 가빠진다. 아들은 수도사가 걱정스러워서 몸에 손을 데려한다. 바로 그 때 수도사가 손대지 마라고 소리치고는 탁상에 있는 약을 갖고 와 달라고 한다. 아들은 약을 가져다가 준다. 수도사는 약을 먹고 나아진다. 아들은 괜찮냐고 묻고, 수도사는 이런 추한 꼴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아들은 혹시 수도사가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병이 있냐고 묻는다. 수도사는 [[신경증]]이 있어서 가끔 발작이 일어나니 신경쓰지 마라고 대답한다. 아들은 신경이 날카로운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집으로 돌아가 [[규브]]를 불러서 신경증이 뭐냐고 묻는다. 규브는 고부갈등 심한 며느리에게 일어나는 증상이라면서, 매일 발작으로 괴로워하고 심장병이 될 수도 있어서 [[불안장애|매일 불안해하고]] 항상 자기를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신경증|히스테리]]도 심한, 어쨌든 우울한 병이라고 대답한다. 아들은 그게 힘들다는 것을 알고는 그거 때문에 신경이 더 날카로워진 것 같으니 잘해줘야 겠다고 말한다. 거리(번화가)[* 배경은 거리인데, 가기는 번화가로 가야한다. 고치지 못 한 오류 중 하나.]에 간 아들은 수도사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수도사를 부른다. 아들은 수도사에게 남들과 느낌이 다르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그게 이상하다는 뜻이냐고 묻고, 아들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대답하는데, 수도사는 그럼 어떤 의미냐고 다시 묻는다. 아들은 수도사가 왜 이렇게 과민반응 하는지 궁금하게 여기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잘 찾아볼 수 없는 단정한 분위기가 흘러서 그렇다며 신을 받드는 사람인 게 느껴진다고 대답한다. 수도사는 아직 수행이 부족한 몸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이쪽엔 무슨 일이냐고 묻고, 수도사는 성서와 자재들을 수리하러 왔다고 대답한다. 아들은 우연이라면서 길거리에서 만난 건 처음이라고 하다가 성당 이외에서도 한 번 본 적이 있었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어디에서 봤었냐고 묻고, 아들은 수도사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뒷골목에서 어떤 남자랑 가는 걸 봤다고 대답한 후 뭐 하던 중이었냐고 묻는다. 수도사는 뒷골목은 불결한 악행의 근원지로 신부라면 모를까, 수행하는 몸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서 간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아들은 분명히 그 때 본 것은 수도사였다고 말하고, 수도사는 자신 하나 뿐이 아닌데다가 광부들은 생업에 바빠 성당엔 거의 나오질 않는다면서 자신이 이쪽으로 온 뒤로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아들은 그 때 본 건 수도사가 맞다고 말하려다가 그럼 거짓말을 하고 있냐고 얼굴을 찌푸리는 수도사를 보고는 잘못 봤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수리공이 기다리기 때문에 먼저 가 봐야겠다고 말한 후 아들과 헤어진다. 아들은 그때 본 건 분명히 수도사가 맞았는데 잘못 본 것인지 어리둥절해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